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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로맨틱 감성 영화 줄거리, 감상 후기

by Y&제이 2023. 11. 29.

세대를 뛰어넘은 지인과 소은의 교감

영화 동감은 유지태가 훌륭하게 소화해 낸 지인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지인은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의 평범한 친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엉뚱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삶의 방식이 지인을 돋보이게 하여 관객들은 지인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줍니다. 매 장면마다 유지태의 독창적인 연기는 영화 속 지인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지인을 단순한 화면 속 캐릭터 이상의 존재로 만들어 관객들이 원하고 갖고 싶어 하는 친구가 됩니다. 또한 김하늘이 연기하는 윤소은과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넘나드는 관계형성으로 지인의 삶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환됩니다. 윤소은과 지인은 서로의 무전기로 처음 교감하게 되며 이것은 영화 동감이 신비하고 아름다운 영화 일 것이란 기대를 관객이 자연스럽게 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지인과 윤소은은 낡은 무전기로 교신을 통해 서로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학교 내 시계탑 밑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서로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각자 기다리게 되는데 결국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다시 무전기로 교신을 하며 왜 나올 수 없었는지 궁금해합니다. 영화는 지인과 소은의 교신이 계속해서 얽히면서 이들의 상호작용이 이야기의 흥밋거리이자 핵심이 되게 됩니다. 두 사람의 무전기를 통한 교신은 예측불가한 지인의 캐릭터와 차분하고 치밀한 윤소은의 캐릭터와의 케미를 관객에게 보여 주면서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해 준 소은과 지인

2000년에 살고 있는 지인과 1979년에 살고 있는 윤소은은 서로의 무전기를 통해 교신을 하며 서서히 그들은 서로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서히 자연스럽게 무전을 하게 되며 서로를 알아 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로 교신을 하던 중 윤소은은 지인의 아버지가 현재 윤소은이 사랑하는 사람 지동희 그리고 지인의 어머니가 윤소은의 현재 가장 친한 친구인 허선미란 것을 알게 됩니다. 윤소은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불안해하며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선배 동희와 친구 선미를 확인하러 가게 됩니다. 병원에 잠들어 있는 선배 동희의 팔 기브스에 친구 선미의 글이 적힌 것을 보고 윤소은은 불안이 확신으로 변해 가기 시작합니다. 윤소은은 지인과 무전을 하며 현재 본인이 사랑하는 남자가 인연이 아닌 사람이란 것을 암시하게 됩니다. 한편 지인은 자신의 집에 있는 아버지의 졸업앨범에 윤소은을 발견하고 그녀가 사랑한 남자가 지인의 아버지란 것을 알게 됩니다. 지인과 윤소은은 오랜만에 무전을 하게 되는데 지인은 소은이 동희와 헤어졌다는 소식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무전은 끝나게 되고 지인은 본인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의 윤소은을 만나러 가기로 합니다. 지인은 2000년대의 윤소은을 보게 됩니다. 지인은 1979년의 윤소은에게 다시 무전을 하게 되고 2000년의 윤소은에 대해 말하면서 그녀에게 미안함(지인이 말한 미래에 그녀의 사랑을 포기함)과 고마움(그녀의 포기로 인해 지인이 세상에 존재함)을 표현합니다.

따뜻하고 감성자극 대장 동감 감상후기

2000년에 개봉한 영화 동감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추억의 멜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톱스타 유지태와 김하늘에 의해 더욱 잘 연출이 된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특유의 훌륭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어색한 장면은 단 한 곳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김하늘의 섬세한 감정들의 연출은 그녀를 현재까지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굳히게 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두 톱스타의 연기력 때문에 영화를 볼 때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명대사와 명장면은 동감에 더욱 빠지게 만드는 요인이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지인이 무전기에 대고 윤소은에게 말한 인연이란 말은 시작할 때 하는 말이 아닌 모든 게 끝날 때 하는 말이에요란 대사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윤소은이 지인을 위해 포기할 수밖에 없던 자신의 사랑과 현실 속에서 서로를 스쳐 지나가며 마음속으로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영화 동감은 이런 멋진 장면과 감성 돋는 대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0년에는 그 기대에 부응하여 다시 한번 재개봉하게 됩니다. 영화 동감은 OST로도 유명합니다. 한국의 최고 아티스트 중 한 명인 임재범 씨가 영화 동감의 OST 너를 위해를 불러주셨는데 정말 명곡 중의 명곡입니다. 길을 걷거나 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듣게 되면 아직도 영화를 볼 때의 감동이 같이 밀려옵니다. 최고의 영화 동감 오늘 한번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